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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al Archives

안토니 가우디_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출처 : sagradafamilia.org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정식 한국 명칭은 속죄의 성가정 대성전이다. 가우디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책임을 맡은 것은 그의 나이 31살 때부터다. 엄청난 스케일과 그 속을 구성하는 다양한 디테일, 어려운 공법으로 인해가우디는 자신이 죽기전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완공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가우디는 자신의 설계가 원안 그대로 유지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며 공사를 진행했다. 가우디의 의도대로 현재까지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설계 원형을 최대한 존중하며 지어지고 있다. 가우디의 많은 작품과 마찬가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으며, 완공 예상 시점은 가우디 사망 100주기인 2026년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역사

출처 : namu.wiki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본 설계자는 가우디가 아니었다. 기존 설계자는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델 비아르라는 건축가였는데, 건축주와 의견이 맞지 않아 후임으로 가우디가 성당 건축을 이어받게 된 것이다. 좌측의 사진은 가우디 사망 당시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공사 진행 상태이고, 우측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완성도이다.

 

탄생의 파사드

출처 : sagradafamilia.org

탄생의 파사드는 성당 북동쪽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우디 생전 완성되었다. 가장 먼저 완공되어 현재 이 곳이 성당 내부로 진입하는 주출입구로 사용되지만 최종 완성되면 메인 출입구는 영광의 파사드로 옮겨질 예정이다.

 

예수의 탄생 관련 내용으로 구성되며, 화려한 장식품과 곡선이 많다. 실제 탄생의 파사드에 가보면 조각의 화려함과 디테일에 정말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수난의 파사드

출처 : sagradafamilia.org

예수의 죽음과 고난을 표현한 수난의 파사드는 성당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해질녘의 잠깐을 제외하고 항상 그림자가 져있다. 이 때문에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이는 가우디가 의도한 사항이다.

 

가우디 사망 이후 조셉 마리아 수비라치라는 모더니즘 조각가에 의해 완성되었다. 가우디가 남긴 도면이 완벽하게 디테일하지 않아 수비라치의 해석이 많이 반영되어 탄생의 파사드와는 다르게 정형화된 직선이 많이 보여 다른 건물 같다는 의견도 있다.

 

영광의 파사드

출처 : namu.wiki

예수의 영광을 드러내는 영광의 파사드는 지옥과 최후의 심판, 영생을 주제로 한다. 성당의 남동쪽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주출입구가 될 예정이다. 기둥 하부를 구름처럼 감싸는 것이 큰 특징이다.

 

가우디가 살아있을 당시 영광의 파사드 전면은 넓은 공터였지만,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많은 건물들이 세워졌다. 이 때문에 완공되기 전까지 주출입구를 옮길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 한다.

 

울창한 숲과 같은 내부

출처 : sagradafamilia.org

사그라다파밀리아 내부의 기둥은 곧게 뻗은 나무를 닮았다. 하지만 단일 기둥이 아니고 여러개의 뻗어나가는 기둥은 울창한 숲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내부는 다양한 색감의 빛과 흰색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워낙 큰 스케일 탓도 있지만 내부의 미묘한 분위기는 마음을 경건하게 만들어 준다.

 

스테인드글라스와 빛

출처 : sagradafamilia.org

스테인드글라스는 여러가지 안료나 금속화합물의 작용으로 착색된 유리를 말한다. 오래전부터 교회나 성당에 많이 사용된 스테인드글라스는 유리 자체에 색이 있기 때문에 빛이 내부로 들어올 때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는 다양한 색감의 빛으로 인해 엄청난 공간감을 연출해 낸다. 자연채광이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들어오는 빛의 양과 색감이 정말 다양해진다. 이러한 다양한 시각적 효과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공간을 성스럽게 만들어준다.

 

마무리

 

곧 있으면 완공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꼭 다시 재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가우디의 천재성을 한 작품에 녹여낸 듯 진한 감동과 여운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우디의 위대한 작품과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많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마지막으로 가우디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