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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al Archives

강원도 원주 펜션_생각속의 집(반딧불)

생각속의 집 반딧불

생각속의 집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스키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원주에서 가장 유명한 소금산과 가까우며 펜션과 글램핑이 함께 있어 커플끼리도 가족끼리도 오기 좋은 장소이다.

 

룸 타입 총 2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 큐1, 큐2, 마운틴, 반딧불, 페블 총 5개의 글램핑 타입이 있고 블루, 민트 총 2개의 펜션타입이 있다.

 

원래 추운 것을 질색하여 펜션이나 호텔, 리조트를 선호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은 탓에 이번만큼은 자연과 가까워져 보고자 글램핑 타입인 반딧불을 방문했다.

 

소금산 자락

원주의 대표적 관광 컨텐츠인 소금산. 생각속의 집은 소금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녹음이 짙고 산세가 수려하고 틈틈이 보이는 바위들은 산이 가진 기세를 보여준다. 생각속의 집의 진입로는 소금산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근경에서 소금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자연과 데크

사실 생각속의 집 글램핑 타입은 2인이 즐기기 딱 좋은 실내 규모이다. 이 때문에 자칫 공간이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 속의 집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넓은 조경공간과 마당이다.

 

소금산 자락과 연결되는 조경공간은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될 수 있을 만큼 넓은 규모이다. 대규모 연회나 모임은 이곳에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넓은 조경공간은 글램핑 타입의 각 데크와 만나는데 앞마당 데크는 평철난간으로 영역이 구획되어 있기 때문에 적당히 영역성은 생기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세미 프라이빗 공간으로의 역할을 한다.

생각속의 집 바로 옆에는 천이 흐른다. 이름은 판대천으로 수질이 아주 깨끗한 정도는 아니지만 물놀이를 즐기기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

자연경관이 수려해서 그런지 자연요소가 정말 많은데 넓은 야외 공간에는 토끼가족도 거주한다. 주변에서 넓은 잎사귀를 떼다 주면 삼삼오오 모여드는데 그 모습이 정말 귀엽다. 아이들이 방문하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막구조 건축물

막구조 사진(출처 : 핀터레스트)

정확하지는 않지만 생각속의 집은 언뜻 보기에 막구조 건축물처럼 보인다. 막구조는 쉽게 이해하자면 텐트나 글램핑과 같이 철골로 이루어진 프레임(틀)에 가벼운 천이나 비닐을 씌워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막구조 건축물은 대규모 공간을 만들 때 경량성으로 인해 시공성이 매우 좋다. 또한 겉에 씌워진 재질에 따라 투광성으로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다. 이로 인해 건축물 내부에서 날씨나 밤 낮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글램핑이나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화장실 문제이다. 보통 캠핑장에 가면 공용 화장실을 쓰게 되어있는데, 이 점이 너무 불편했다. 생각속의 집은 내부에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외부 데크와 연결되는 지점은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시원한 통풍을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벌레나 유해물질은 깔끔하게 차단된다.

 

바베큐파티와 불멍

보통 음식사진에 집중을 하다 보면 건축물이나 공간에 대한 집중도가 흐려져 소개를 하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바베큐 시설에 궁금증을 가질 수 있기에 소개하려고 한다.

숯불에 구워 먹는 소고기와 새우는 정말 맛있다. 자연에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더 맛있나 보다. 바베큐 단독 세트의 가격은 20,000원이고 불멍 세트까지 합친 가격이 30,000원 이기 때문에 불멍 세트를 추천한다.

고기와 새우로 배를 채운 뒤 모닥불의 장작 타는 소리를 들으며 맥주와 와인을 마시면 정말 좋다. 새소리, 물소리, 장작 타는 소리가 정말 좋지만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지참해도 좋을 것 같다.

 

마무리

원주 생각속의 집은 저처럼 글램핑이나 캠핑을 선호하지 않지만 자연이나 외부와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드리는 숙소입니다.

 

화장실이나 부엌, 싱크대, 냉장고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어메니티를 갖추고 있어 굉장히 편리하지만, 바로 앞 부분의 데크에서 소금산이나 판대천 등의 다양한 자연 요소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각속의 집은 자연을 즐길 요소가 크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 방문하면 제일 좋을 것 같고 여름이나 겨울도 나름의 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뮤지엄 산 들렀다가 바베큐 파티 하고 왔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