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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al Archives

자하 하디드_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Heydar Aliyev Center)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

출처 : www.archdaily.com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위치하고 있다. 구 소련에 속해있던 아제르바이잔은 규범적인 소련의 모더니즘 유산에서 벗어나 건축을 현대화하고 자유를 표현하고 싶어 했다. 

 

자하하디드는 주변 광장과 건물의 관계에 주목했다. 넓고 평탄화된 광장에 마치 우주선이 내려온 듯한 유동적인 디자인은 펄럭이는 카펫 같기도 거센 파도를 형상화한 것도 같다. 현재는 박물관과 전시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연속적인 곡면과 시스템

출처 : www.archdaily.com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와 마찬가지로 외장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고난이도 외피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연속된 곡면을 구현하기 위해 메인 구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지붕을 이루는 스틸 트러스 시스템과 내부 공간을 지탱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다. 구조에 대한 부분은 잠시 뒤 다시 다루겠다.

 

외장재는 트러스를 이루는 스틸 프레임에 GFRC(섬유 보강 콘크리트)가 사용되었다.

 

곡선이 연속되는 내부의 공간감

출처 : www.archdaily.com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는 다르게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의 내부는 외부의 곡선형태에서 연속된다. 과거의 기하학적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자 하는 자하 하디드의 설계가 매우 돋보인다. 곡면의 형태를 극대화하기 위해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는 조명계획에 매우 신경을 썼다고 한다.

 

단면도와 구조

출처 : www.archdaily.com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의 단면도를 보면 구조 시스템을 짐작할 수 있다. 내부의 수평적인 프로그램을 지지하기 위해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사용하였으며, 외부의 거대한 외피를 지지하기 위해 철골로 이루어진 트러스 구조가 사용된 것처럼 보인다. 유선형으로 연결되는 지붕에 따라 느껴지는 공간감이 다르며 외부는 극도의 비정형의 설계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규격화된 공간에 배치되어 있다.

 

외장재와 포장재

출처 : www.archdaily.com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에 사용된 GFRC(섬유 보강 콘크리트)는 외부 광장의 패턴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디테일은 건축물이 마치 땅에서부터 솟아 나온 것 같은 효과를 준다. 조경이나 건축물 외부에 들어가는 포장재를 정말 잘 골라야 하는 이유다.

 

마무리

출처 : www.archdaily.com

개인적으로 헤이다르 알리예프센터는 자하 하디드의 건축물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축물입니다. 내·외부 디자인의 형태가 자율적인 곡선으로 일관되며 자유롭습니다. 이 건축물이 자하 하디드의 건축 철학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