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박물관
도하에 위치한 카타르 국립 박물관은 장누벨의 대표작품 중 하나이다. 독특한 형태의 외관은 방문자들로 하여금 시선을 압도한다. 독특한 외관을 구성하는 원형 패널은 총 316개로 이루어져 있다. 시공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시공 난이도도 정말 어려운 공사였는데, 우리나라의 현대 건설에서 시공하였다.
사막장미(Desert rose)와 건축물
사막장미는 중동권의 많은 사막에서 발견되는 결정체다. 사막의 모래에 포함된 미네랄, 석고 결정체가 수분이 증발되면서 만들어진다. 외관이 장미꽃과 닮았다 하여 사막장미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카타르 국립 박물관의 외관은 샌드로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독특한 외관에서 보이는 원형 디스크는 카타르의 건조한 기후와 문화를 나타낸다.
316개의 디스크와 76,000개의 패널
카타르 국립 박물관에 사용된 총 316개의 원형 디스크는 각각의 크기나 모양이 다르다. 이를 시공하기 위해 총 76,000개의 GFRC(섬유 보강 콘크리트) 패널이 사용되었다. 디스크 하나를 완성하는데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멋진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정교한 시공 기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비정형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비정형의 건물을 만들기 위해선 구조와 기계, 전기, 통신, 소방 설비들의 배관을 미리 확인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배관이 노출되거나 본 건축가의 의도와 다른 설계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카타르 국립 박물관에는 BIM이라고 불리는 공법이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각 분야별 간섭부위와 설계 도면의 오류를 미리 파악하고 시공에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했다.
카타르 국립 박물관 매장_인테리어
카타르 국립 박물관 매장의 내부 인테리어는 다카다 코이치라는 호주의 회사에서 디자인했다. Dahl Al Misfir 이라는 카타르의 동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미국의 엔텔로프 캐년과 비슷해 보인다. 내부를 이루고 있는 목재는 40,000개의 나무조각으로 만들어졌으며 이탈리아 장인인 클라우디오 데보토와 협업했다고 한다.
마무리
최근 중동에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건축 시장의 흐름이 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계 유명한 건축가들이 좋은 건축물과 공간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 아랍권의 건축 문화가 크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조건적으로 화려하거나 비정형의 건축물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장누벨의 작품은 심미적으로 사람을 끌리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포스팅 한 작품 외에도 장누벨의 멋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다음 편은 자하 하디드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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