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디앤디파트먼트
D&DEPARTMENT 는 2000년 디자이너 나가오카 겐메이가 창업한 스토어 기반의 활동체이다. 모든 활동의 축이 되는 키워드는 '롱 라이프 디자인'이다.
여기서 말하는 '롱 라이프 디자인'은 유행이나 시대에 좌우되지 않고 보편적인 디자인을 뜻한다.
2020년 5월에 오픈한 디앤디파트먼트 제주는 국내의 두 번째 거점이다. 디앤디파트먼트 건물은 아라리오 뮤지엄에 인접한 3개 층 건물로 오래된 건물을 리노베이션 하여 재탄생시킨 곳이다.
제주도와 이솝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의 1층에는 이솝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솝은 각 매장마다 다른 디자이너를 두고 매장의 현지화에 가장 큰 중점을 두는데, 지역성을 접목한 디자인은 지역 내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독창성을 한층 높이는 효과를 준다.
이솝 제주점은 제주의 어로 문화에 주목을 하여 공간화했다고 한다. 좋은 향기와 더불어 강한 주황색 색채는 매장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이솝의 브랜딩에서 또 특별히 느껴지는 것은 제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여백을 많이 준다는 것이다. 또한 선반에 진열되는 제품은 대부분이 홀수로 배열된다.
제주의 롱라이프 디자인
디앤디마트먼트 내부에서는 제주의 삶을 담은 제품을 판매 중이다.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자라온 공예품과 지방 산업, 특산품이 주력 판매 상품이다.
1층 식당에서는 제주의 제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리노베이션 된 빈티지한 내부 공간에 많은 소품들이 전시 및 판매 중이다.
리노베이션과 구조보강
디앤디파트먼트의 기존 구조는 콘크리트 구조였던 것 같다. 오래된 구조를 잘라내고 바닥을 비워낸 자리에는 새로 보강된 철골 보와 데크플레이트가 자리하고 있다. 구조체의 색감과 난간의 도장 색감을 일치시킨 것이 좋다.
디앤디파트먼트 카페
카페에서 맛본 차와 요거트. 맛도 향긋하고 좋았지만, 소품들이나 인테리어 분위기가 굉장히 한국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
최근 지역의 전통과 자연, 문화 등의 특색을 브랜드화하는 로컬 브랜드가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디앤디파트먼트는 제주라는 하나의 문화를 브랜드화하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제주 공항 근처에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고 가볼 만한 장소를 찾는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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