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은 땅과 건축
'내 집짓기'의 첫 단계는 바로 토지를 찾는 일이다. 내가 원하는 사용 목적과 지역에 따라 적합한 토지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고려해서 땅을 찾아야 한다.
토지의 지목에 따라 건축할 수 있는 용도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 반드시 토지이용계획열람 홈페이지에서 열람을 하고 대략적인 것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토지이용계획열람 홈페이지에선 대지의 용도지역 및 용도지구, 지목, 면적, 행위가능여부 등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eum.go.kr/web/am/amMain.jsp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진 곳이라면 도로(접도관계),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가 들어오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상수도나 도시가스의 경우 지하수와 LPG 가스로도 대체가 가능하지만 도로가 없는 맹지 거나, 한전 인입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는 비용 등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꼭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토지를 구매할 때 반드시 대안을 두어야 한다. 최소 3개의 후보지를 두고 고민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간에 너무 쫓겨 서두르는 것도 좋지 않다.
토지를 구입하기 전 마음에 드는 설계사무소가 있다면 토지에 대한 내용을 컨설팅받을 수 있다. 설계사무소는 대체적으로 건축 법규와 해당 대지의 지역지구에 대한 지식이 많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2. 설계사무소 찾기
설계사무소를 찾기 위한 첫 단계는 바로 리스트업이다. 지역마다 많은 설계사무소가 있기 때문에 내가 짓고자 하는 용도와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자주 설계하는 사무소를 찾는 것이 좋다. 최소 3곳 정도는 리스트업을 해보자.
나열된 리스트업을 바탕으로 각 사무소의 포트폴리오를 찾아보자. 제일 좋은 방법은 홈페이지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하는 회사의 작품을 보는 것이다. 소규모 건축사사무소의 경우 에이플래폼이라는 홈페이지에 건축가 포트폴리오를 모아놓으니 확인해 보자.
https://a-platform.co.kr/
마음에 드는 설계사무소를 골라봤다면 그곳에 직접 컨설팅을 받는다. 메일이나 유선으로 미팅 날짜를 잡고 직접 대면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설계라는 영역이 단순히 업무의 용역이라기보다는 내 인생의 숙원사업을 이루는 일이기 때문에 설계사무소 소장들과의 궁합이 굉장히 중요하다.
실제 상담을 통해 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예상 공사비와 설계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이다. 그 이후 나의 환경과 가장 잘 맞는 설계사무소를 선정하면 된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설계비가 설계사무소를 선정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좋지 않다.
3. 설계 계약
설계 계약은 설계사무소와의 면담 과정에서 확인된 조건 및 비용 등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계약 당시 설계비 외에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것들(ex : 토목)에 대한 비용을 확인하면 전체적인 건축비를 예상하기 좋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건축물의 설계표준계약서가 있으니 설계 계약서 초안을 계약 전 미리 받아보고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https://www.law.go.kr/행정규칙/건축물의설계표준계약서
마지막으로 최종 납품목록을 받는 것이 좋다. 소규모 사무실의 경우 납품이 되는 목록에 대한 차이가 크다. 기본적으론 실시설계 도면까지 납품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그 외 모형이나 CG 작업을 해주는 사무실도 있다. 물론 납품목록이 많을수록 설계비에 대한 비용은 증가할 수 있다.
마무리
집짓기에 대한 전반부 내용은 토지 매매, 설계사무소 찾기, 설계계약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실제 위 단계는 제가 회사에 재직하면서 몸소 배운 단계이기 때문에 다른 방식이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후반부에는 설계 단계, 시공사 선정, 그 이후 행정절차에 대하여 설명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rchitectural Archiv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스트 모더니즘_해체주의 건축 (0) | 2023.09.19 |
---|---|
집짓기 단계의 이해_후반부(Part 02) (0) | 2023.09.18 |
김수근_남영동 대공분실 (0) | 2023.09.16 |
김수근_공간사옥(Space Group of Korea Building) (0) | 2023.09.15 |
김수근_경동교회(Kyungdong Church) (0) | 2023.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