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 사원
태국에는 특히 사원이 많다. 그 이유는 태국의 국교가 불교이기 때문인데, 국교가 불교인만큼 태국 국민의 대다수가 불교에 대한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왓 포 사원은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일 크고 오래된 사원이다.
거대한 스케일
왓포 사원의 안내도이다. 1번이 메인 출입구라고 쓰여있지만 실제로 출입할 수 있는 출입구가 많으며 나는 12번과 14번의 사이로 진입을 했다. 왓포의 가장 유명한 불상은 본당인 2번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진입에 너무 애먹지 말고 잘 찾아가면 된다.
다양한 재질과 규모의 석탑
왓포 사원에는 다양한 재질과 규모의 석탑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지금 보이는 석탑과 우리나라의 석탑과 크게 다른 점은 석탑에 아주 작은 타일들로 외부 마감을 했다는 점이다. 타일로 마감한 석탑들은 상당히 화려하다.
위에 보이는 석탑은 우리나라의 석탑과 굉장히 흡사하다. 하부에 석탑을 떠받치고 있는 조각상이 상당히 인상깊다. 동양의 불교에서 보이는 조각상들은 부처를 제외하고 대부분 인상이 무섭다.
태국 문화와 동물 조각상
태국을 상징하는 동물은 코끼리지만, 방콕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위의 사진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인간과 동물이 아주 오래전부터 굉장히 친하게 지낸 것 같은 느낌이다. 좌측의 해태를 닮은 조각상은 문을 지키고 있었던 것 같다.
회랑과 금불상
왓 포 사원의 본당을 감싸고 있는 회랑에는 좌불상들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언뜻보기에는 좌불상들이 전부 똑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조금씩 다른 표정과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좌불상을 배경으로 하는 회랑의 외벽 마감재가 화이트가 아니고 살짝 어두운 톤이었다면 좌불상이 더욱 근엄해 보이지 않았을까?
자연과 사원
태국은 자연경관이 아주 수려한 나라다. 물론 방콕은 자본의 유입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루며 도시화가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사원 곳곳에는 석상과 식재들이 어우러져있다.
사원 내부에서 발견한 오래된 그림이다. 본당의 부처와 주변에서 수련을 하는 승려들, 그리고 어우러진 자연이 인상깊었다. 방콕이 발전되기 전의 모습은 어땠을지 많이 궁금하다.
황금 와불상
왓포 사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본당에 위치한 황금 와불상이다. 다른 불상과 다르게 불상이 누워있다. 불상의 크기는 길이 46m, 높이 15m 이며 정말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한다. 자칫 큰 스케일로 투박하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불상의 머리카락과 발바닥에는 그 디테일이 돋보인다.
왓포 사원을 방문한 날에도 이 불상을 보기위한 관광객으로 본당이 아주 붐볐다.
마무리
11월에 다녀온 태국여행 포스팅을 이제서야 올립니다. 1월에 대학원 원서접수를 하느라고 너무 정신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다시 꾸준히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고적이나 사원 답사는 사원의 배경과 역사를 알아야 이해도도 높고 재밌을 텐데, 제대로 공부하고 가지 않았던 탓에 소개드릴 수 있는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왓 포 사원에는 실제 소개드린 포인트 외에 멋진 시퀀스들이 많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은 왓 아룬 사원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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